ENA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기본정보 줄거리 리뷰

 

 

1. ENA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기본정보

2023년 1월 18일부터 2월 23일까지 방영한 12부작 웹드라마입니다. 이혼전문 변호사들의 이야기로 오하라(강소라)와 구은범(장승조) 이혼커플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2. 줄거리

오하라와 구은범은 대학교시절 만남을 시작한 후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이혼을 했습니다. 이후 하라는 방송에도 출연하며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반면 은범은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결국엔 파산을 맞게 됩니다. 갈 곳이 없어진 은범은 하라가 일하고 있는 법률사무소에 찾아오게 됩니다. 하라의 반대가 심했지만 하라의 소송문제를 은범이 해결책을 찾아 줌으로써 둘은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은범이는 자신의 귀책사유로 하라에게 위자료를 주고 있었는데 줄 돈이 없어지자 위자료를 주지 않기 위해 하라에게 자신의 친구 재겸이를 소개해 줍니다. 재겸은 하라가 마음에 들고 은범이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는 하라는 은범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재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합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비취(조은지)에게 상담을 하며 우선 재겸을 만나보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하라는 은범과 함께 사무소의 사건들을 같이 해결하다 보니 은범에 대한 태도가 예전보다는 편해진 모습입니다. 그런데 은범의 외도상대였던 서희가 아이의 양육권 문제로 은범의 고객으로 오자 하라는 서희의 남편을 변호하게 됩니다. 이 소송 중에 은범의 외도는 헤어지기 위한 핑계였음을 하라가 알게 됩니다. 사실 은범은 외도를 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가지려는 하라의 모습 때문에 헤어지기로 결심을 한 것입니다. 나중에 나온 얘기지만 은범에게는 여동생이 있었고 부모님이 안 계신 동안에는 은범이가 여동생을 보살펴야 했습니다. 은범이도 어린아이였고, 딱 한 번 여동생이 자는 동안 친구들과 놀고 집에 돌아왔는데 여동생이 오빠를 찾아 나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사연이 있었고, 이후 충격에 빠진 은범은 아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딩크족이 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하라와 재겸은 잘 만나고 있고 둘의 관계가 좀 더 가까워질 무렵, 재겸은 하라가 여전히 은범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함을 알고 하라에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게 좋다는 충고를 하며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예상보다 이별의 상처가 큰 하라는 술을 마시고 은범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이후 은범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며 은범에게 다시 한번 고백을 합니다, 은범 또한 하라에게 마음이 있어서 둘은 재결합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둘에게는 '자식'이라는 문제에 대하여 크나큰 이견이 있었고, 둘의 의견차는 합의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은범과 하라는 서로에 대한 마음의 정리는 다 하지 못한 채 이별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라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 위해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사무소로 옮기게 됩니다. 비취와 시욱의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하라와 은범은 하고 싶은 말을 뒤로 한채 각자의 길을 가며 끝이 납니다. 

 

 

3. 리뷰

이 드라마는 처음에는 은범과 하라의 밀당과 법률 사무소 식구들 간의 티키타카 하는 모습 등 코믹적 요소가 강하여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고 생각하여 가볍게 보았지만 뒤로 갈수록 생각의 여지를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현실적인 소재이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처지가 동시에 공감되기도 하여 나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라와 은범은 결국 이별을 선택하고 남이 되었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완전히 끝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둘의 관계가 잘 되어 다시 재결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어려운 일이기에 열린 결말인 듯 이와 같은 끝맺음이 된 것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와의 갈등을 풀고 심리센터에 다니면서 자신의 어릴 적 충격과 현재의 불완전한 멘털 치료를 받는 은범을 보면서 약간의 여지는 주는 것 같아 시즌 2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