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에서 2022년 4월 20일부터 방영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스물 다섯 동갑내기 배드민턴 선수 박태양과 박태준 선수의 배드민턴 실업팀에서 벌이는 스포츠 로맨스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박태양(박주현)은 배드민턴 올림픽 유망주 선수입니다. 스매시 여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3년 전 이야기이고 현재는 한물 간 실업팀 선수일 뿐입니다. 3년 전 어떤 사건의 이유로 불명예스러운 일 때문에 도망치다시피 배드민턴을 그만두게 됩니다. 공식적 이유는 뇌물혐의인데 이면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생활에서, 특히 절정의 순간에서 휴식 3년은 예전에 상태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태양은 예전의 자신을 이겨보겠다는 목표 아래 다시 라켓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동료선수들의 눈초리가 좋지 않습니다. 운동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태양을 좋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태준이 같은 실업팀에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박태준(채종협)은 배드민턴을 그저 직업으로 생각하는 실업팀 선수입니다. 국가대표 후보 누나 때문에 태준은 가족에게서조차 늘 뒷전이었습니다. 아무리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따와도 누나 실력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은퇴하려던 직전, 실업팀 유니스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자신이 원하는 연봉까지 주겠다는 제안에 유니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태양을 만나게 됩니다. 태준은 태양의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하던 한 사람으로서 태양에게 다가갑니다. 남녀복식 팀을 정해야 하는데 태양과 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태양은 태준에게 부탁을 하고 태준은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둘은 같은 팀이 됩니다. 같이 연습을 하면서 친해진 이들은 서로 호감을 갖게 됩니다.
태양이 올림픽 유망주였던 시절 친언니처럼 가깝게 지내던 박준영(박지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준영은 육정환(김무준)과 연인관계였고 이 셋은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났던 날 태양이 준영을 끌고 사람들 몰래 스키를 타러 나가게 되었는데 준영이 스키를 타면서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준영은 재활과 수술로도 선수로서의 회복이 되지 않아 모든 걸 내려놓고 잠적을 해 버립니다. 태양은 죄책감에 뇌물혐의라는 명목으로 은퇴를 해 버리고, 준영의 애인인 정환은 사라진 준영을 그렇게 만든 태양에게 분노를 가지며 지금까지 태양을 미워하게 됩니다. 준영을 잊지 못한 정환은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준영에게 메일을 보냈었지만 단 한 번도 답장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같은 팀에 들어온 태양이 눈엣가시인 정환은 태양을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만듭니다. 태준은 태양에게 고백을 하지만 태양은 다른 팀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태준의 고백을 거절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적팀의 감독은 태양을 선수보다 팀의 이슈메이커로 활용할 계획이었고, 이를 안 유니스 감독과 정환, 태준은 태양의 계약을 막아냅니다. 다시 유니스에 돌아온 태양은 태준과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연인사이가 됩니다.
태준은 태양으로부터 3년 전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누나의 일임을 알게 됩니다. 누나가 그렇게 된 후 부모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켜보았지만 태양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합니다. 갑작스레 잠적을 깨고 준영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목표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태양과 준영은 서로 만나게 되고 이를 태준은 지켜봅니다. 준영이 온 이후로 태양에게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준영이의 은퇴한 이유의 진실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태양은 모든 걸 자신이 감수하고 떠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태준은 태양에게 준영과의 관계를 고백하게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태양은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태준은 이런 태양을 잡아봅니다. 하지만 태양은 태준을 만날 자신이 없어 이별을 선택합니다. 근신처분이 끝나고 돌아온 태양은 정환과 오해를 풀며 화해를 하고 준영과는 그날 이후 처음으로 속에 있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태준과 태양은 서로 어색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태준은 용기를 내어 태양에게 다시 한번 혼합복식 팀을 하자고 제안을 하게 되고 태양은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두 사람은 열심히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드디어 결승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태준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태양은 태준이가 걱정이 되어 시합을 포기하자고 하지만 태준은 결승만 남겨둔 시점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말리던 중 태양은 계단에서 구르게 되고 태준은 재활치료를 받게 됩니다. 태양 덕분에 태준의 무릎을 지킬 수 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태양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한 순간도 태양을 잊은 적 없던 태준은 태양에게 다시 한번 고백을 하고 둘은 재회하고 여전히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코트를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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