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2022년 2월 12일에서 4월 13일까지 방영한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나희도(김태리)는 열여덟 살 국가대표를 꿈꾸는 펜싱선수입니다. IMF여파로 자신이 다니던 펜싱부가 없어지고 그만두라는 엄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태양고 펜싱부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앵커인 엄마와 관계가 더욱 멀어집니다. 희도 엄마의 입장에서는 반항 아닌 반항으로 여기지만 희도는 펜싱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내게 됩니다. 만화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스물두 살 백이진(남주혁)은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게 되면서 빚쟁이들을 피하기 위해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됩니다. 부자였던 시절이 무색하게도 이진에게 남은 것은 빚뿐이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생계유지를 위한 의가사 제대로 하게 됩니다. 제대 후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이때 자주 부딪히던 사람이 바로 희도입니다. 반항기가 넘치고 싹수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희도를 보며 괜스레 마음이 갑니다. 그런 희도를 보며 희망이 없던 자신의 삶에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열심히 면접을 보며 취업준비를 하는데 희도 엄마가 일하는 방송국에 합격을 하여 스포츠 기자로 일하게 됩니다. 희도는 자신의 우상인 금메달리스트 고유림(보나)이 있는 태양고에 가서 같이 훈련을 받는 것이 꿈이었지만 예상과 다르게 유림은 희도를 경계하며 숙명의 라이벌 관계가 되어 버립니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심판의 오심논란 속에 희도가 금메달을 따게 되자 국민들은 희도를 축하해 주기는커녕 유림의 메달을 빼앗아버린 나쁜 사람으로 여깁니다. 현장에서 경기를 본 이진은 희도의 값진 금메달을 인정해주기 위해 경기 심판을 찾아가 오심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게 됩니다. 그렇게 희도는 키다리 아저씨 이진에게 위로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희도는 아시안게임 이후의 충격으로 학교 옥상에 가서 잠시 피신하고 있던 중 이진의 옛사랑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기점으로 희도는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고 이진 또한 희도와 같은 마음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거리를 둔 채 희도는 희도대로 이진은 이진이대로 자신의 분야에 집중을 하고 둘의 관계도 더욱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유림과 희도는 서로 앙숙이 되면서 서로 관계가 더욱 멀어지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 둘은 pc통신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던 사이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이후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전교 1등이자 방송반인 승완과 유림을 짝사랑하던 자유영혼 지웅이 뭉치면서 태양고 4인방이 결성되기도 합니다. 이진이 스물다섯, 희도가 스물하나 인 2000년이 되자 이들에게 일이 터지게 됩니다. 유림은 국민펜싱요정답게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는데 화물 트럭을 운전하시는 아버지의 사고로 돈 때문에 러시아로 귀화하게 됩니다. 이를 이진이가 특종으로 기사를 내면서 모든 화살이 유림이에게 날아오게 되고 이진이는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진은 희도에게도 똑같은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되어 스포츠 기자국에서 보도국으로 옮기게 됩니다. 희도는 이진을 위로하며 둘의 사랑은 결국 이뤄지게 됩니다. 희도와 유림이는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정면승부를 하게 됩니다. 희도가 금메달을 따면서 국민 펜싱선수는 희도에게로 넘어오게 됩니다. 희도의 축하자리에 이진은 사건이 터져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일하는 시간이 명확하지 않고 사건이 터지면 언제든 달려가야 하기에 약속은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자 둘의 관계도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펜션으로 놀러 가기로 한 날 '9.11'테러가 일어나 이진은 갑자기 뉴욕으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2주가 두 달이 되고 시간이 계속 흐르자 희도는 서서히 마음을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이진은 뉴욕으로 특파원을 신청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끝이 납니다. 2009년 이진은 앵커가 되어 있고 희도는 세 번째 금메달 리스트가 됩니다. 이진의 뉴스 진행 중 희도와 인터뷰가 연결됩니다. 이진은 희도의 금메달 소식과 결혼 소식을 축하하며 희도와 이진은 찬란했던 추억 속의 인연으로 남게 되며 마무리됩니다. 한편 지웅은 유림이를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가 청혼을 하고 승완이는 방송국 PD가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서로를 성장시키는 청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처럼 뜨거운 열정 하나로 무서울 것 없이 자신의 감정대로 솔직하게 행동하며 원망할 때도 있고 미워할 때도 있지만 결국엔 이해를 하게 되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들을 보며 어른이 된 지금은 볼 수 없었던 열정이 넘치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태양고 4인방의 모습을 보며 삶을 살아가느라 잊고 지내던 학창 시절 추억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가슴속 한 장면으로 남은 추억들이지만 이유 없이 함께 있는 것 자체만으로 좋았던 그 시절을 다시 한번 되새겨주며 힐링을 안겨줍니다. 세 번째로 희도와 유림의 라이벌관계입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더욱 치열했던 그 둘은 미워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제일 친한 우정으로 가기까지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게 해주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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