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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세계관

드라마

by 쿨앤심플 2023. 2. 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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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의 세계관

이 드라마를 지배하는 세계관은 바로 평행세계관입니다. 한 번쯤 '나랑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를 만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말고 다른 세상이 있다면 다른 세상 속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바로 이 드라마가 그리는 세계관입니다. '대한제국'이라는 세계와 '대한민국'이라는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차원의 문을 넘나들며 두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며 자신이 욕망을 채우려는 자와 이를 저지하며 흐트러진 두 세계를 다시 바로잡으려는 자의 대결구도를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볼 때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은 병자호란의 기점으로 달라집니다. 대한제국은 병자호란에서 승리하여 소현세자가 왕으로 등극하면서 그대로 왕위체제가 유지되고 남북분단을 겪지 않은 입헌군주제 세계입니다.

 

2. 주요 인물

이민호가 맡은 이곤은 대한제국의 황제입니다. 잘생기고 기품 있고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입니다. 어린 시절 역모의 밤으로 부모를 잃고 매일 밤 죽음을 베고 자는 황제입니다. 이곤은 자주 궁을 탈출하곤 했는데 이 날은 자신이 봐오던 세계와 비슷한 듯 다른 곳으로 넘어오게 되고 대한제국에서 그토록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던 정태을 경위를 대한민국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김고은이 맡은 정태을 경위는 강력반 형사입니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홀아버지 밑에서 씩씩하게 자라온 인물입니다. 순찰을 돌던 중 백마 탄 왕자 이곤을 만나게 됩니다. 이곤은 나를 알아보지만 태을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경찰로 데려와 여러 가지 조사를 해보지만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이곤의 이상한 진술들을 믿지 않지만 너무나 진짜 같은 상황에 직접 대한제국으로 넘어가 본 후 이곤과의 러브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우도환은 대한민국의 조은섭과 대한제국의 조영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은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막둥이 쌍둥이 동생들의 독박육아를 하면서 전역을 기다리는 백수 같은 사람이라면 조영은 이곤의 최측근이자 천하제일검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이곤의 즉위식을 본 후 궁에 드나들며 곤의 친구가 되면서 죽음까지 내어 줄 수 있는 이곤의 그림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 드라마의 최강 빌런인 이림(이정진)은 이곤의 큰아버지입니다. 어미가 황후가 아닌 이유로 첫째이지만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에 분노를 느낀 이림은 역모를 꾸밉니다. 황제를 살해하고, 만파식적을 손에 넣은 후 조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하던 차에 만파식적이 두 동강이 나버립니다. 대나무숲으로 도망을 친 그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차원의 문을 경험하게 되고 차원을 넘어 두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대한제국의 최연소 최초의 여총리인 구서령(정은채)은 야망과 욕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흙수저로 태어나 앵커-재벌과의 결혼과 이혼-당대변인-총리의 자리까지 오게 되고 이제는 황후의 자리까지 넘보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곤은 태을에게 마음이 가 있고 태을에게 질투를 느껴 이림을 도와 태을을 위험에 빠트리게 합니다.

 

3. 줄거리와 나의 생각들

평행세계를 건너온 이곤은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준 정태을을 대한민국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곤에게 태을은 역모의 밤에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 태을의 공무원증을 흘리고 가서 그때부터 태을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공무원증이므로 대한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정태을은 이곤이 하는 말이 전부 거짓말인 것 같고 이곤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말을 할수록 이곤의 말이 거짓이라기엔 너무 현실적이라 결국 이곤을 따라 대한제국을 넘어가 이곤의 존재를 인정하게 됩니다. 평행세계라는 세계관 설정 때문에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의 같은 인물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조영과 조은섭은 얼굴만 같을 뿐이지 성격, 헤어스타일, 행동 모두 같은 점이 없을 정도로 다른 인물로 나옵니다. 그 둘이 직접 마주하는 장면은 아주 재미있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의 대한민국과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대한제국의 설정이 황실국가이기 때문에 궁궐이 부산에 있고, 수도가 경제수도 서울, 문화수도 부산이며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부산에 있고, 분단국가가 아니므로 KTX와 같은 고속열차도 평양까지 간다는 설정, 노면전차가 아직도 운행한다는 점, 치킨 반반이 없다는 점 등 초반에는 이런 차이점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평행세계인지라 같은 얼굴을 한 똑같은 인물들이 각각 살고 있는데 살고 있는 환경은 다 다릅니다. 대한제국에서는 재벌집 며느리인데 대한민국에서는 가난하게 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 이림은 민국에 살고 있는 자신을 죽이고 민국과 제국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이곤에게 있는 만파식적의 반쪽을 차지해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신이 되고자 합니다. 이런 피해자의 한 사람 중 한 명이 강신재(김경남)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의 계략으로 제국에서 민국으로 넘어오며 살게 됩니다. 이곤의 등장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처음에는 이곤을 경계하지만 결국에는 이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곤은 역모의 밤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어지럽혀진 두 세계를 바로 잡기 위해 역모의 밤으로 돌아가 이림을 잡을 준비를 하고, 이림은 대한제국의 태을과 똑같이 생긴 루나를 대한민국으로 데려와 태을을 위험에 빠뜨리고 이곤을 없애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싸움 끝에 이곤이 이림을 잡음으로써 두 세계는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억들을 하지 못합니다. 이곤은 어느 세계에서 자신을 기억해 주는 태을이 있다고 믿었기에 태을을 찾기 위해 여러 평행세계를 돌며 여러 태을들을 만납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둘은 다시 만날 수가 있었고 이들은 평행세계여행을 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어려운 세계관 때문에 드라마가 좀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런 점들이 더 흥미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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